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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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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고혈압
  • 작성일2020-11-18
  • 최종수정일2020-11-24
  • 담당부서연구기획과
  • 연락처043-719-8033
  • 197

두 얼굴의 고혈압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28% (남자 33%, 여자 23%)가 고혈압 환자입니다. 즉, 우리나라 성인의 4분의 1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28% (남자 33%, 여자 23%)가 고혈압 환자입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28%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셈입니다.


고혈압이란 혈액이 동맥혈관에 가하는 압력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로,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하며 혈관벽의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가장 높아지는 수축기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심장이 이완이 되면서 혈액을 다시 받아 들일 때 가장 낮아지는 이완기혈압이 90 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고혈압은 국내 사망원인 10위의 질병이지만, 2위인 심장질환과 4위인 뇌혈관질환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고혈압으로 뇌혈관이 손상되면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심장 혈관이 손상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높은 혈압은 혈관벽의 손상과 변형을 불러일으킨다. 손상된 혈관은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는데,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을 일으킨다. 심장 혈관이 손상되어 혈관벽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을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2016년 기준, 약 31%)는 심혈관질환입니다.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 전 세계가 직면한 큰 과제라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주요 국가에서는 효과적인 혈압 조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적절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학적 근거가 필요합니다. 미국은 자국 내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 SPRINT(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 결과와 900여 건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문헌고찰 한 결과를 바탕으로 ‘혈압은 낮출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고혈압 진단기준을 ‘140/90 mmHg 이상’에서 ‘130/80 mmHg 이상’으로 엄격하게 바꿨습니다.



그렇다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얼만큼 낮춰야 할까요? 혈압은 낮추면 낮출수록 좋을까요?
혈압이 높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고 혈압을 낮추면 발병위험이 줄어든다고 널리 알려졌으나, 최근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지나치게 낮출 경우 오히려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이 더 증가한다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것이 고혈압의 두 얼굴입니다. 고혈압은 그대로 두어서도 너무 낮추어도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질환과는 미국의 경우처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적합한 고혈압 관리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였고 혈압 변화에 따른 질병 발생 위험률 증가 가 J-곡선 형태를 띌 것이라고 가정하고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혈압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기존에 연구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자료를 활용하여 2007-2008년 사이에 최소 한 번 이상 건강검진에 참여하고, 최소 6개월 이상 고혈압 치료약 처방을 받은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44,462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을 평균 6.8년 동안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all-cause death) 발생여부를 추적 관찰하였습니다.


65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달성혈압이 너무 낮게 유지되면 심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모두 증가

65세 이상 노인에서 혈압조절 실패(수축기혈압 150 mmHg 이상)군과 기준군(수축기혈압 120-129 mmHg)을 비교하였을 때, 혈압조절 실패군에서 복합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은 50%,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71%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수축기혈압을 120 mmHg 미만으로 낮게 유지하는 군에서도 기준군(120-129 mmHg)과 비교하였을 때, 복합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은 58%,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72%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고혈압의 두 얼굴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는 연구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혈압조절 실패(수축기혈압 150 mmHg 이상)군과 기준군(수축기혈압 120-129 mmHg)을 비교하였을 때, 혈압조절 실패군에서 복합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은 50%,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71%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수축기혈압을 120 mmHg 미만으로 낮게 유지하는 군에서도 기준군(120-129 mmHg)과 비교하였을 때, 복합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은 58%,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72% 증가하였습니다.


유럽에서는 세계 최초로 ‘혈압 조절 하한치’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이드라인에 도입하고 혈압이 120/70 mmHg에 도달하면 약물의 용량을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에서 지나친 혈압조절이 혈압조절 실패와 동일하게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률 증가에 관여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연령대별로 고혈압 조절 가이드라인을 달리 마련해야 합니다. 향후에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학회 및 유관단체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한국형 적정 고혈압 진단기준 마련을 위한 근거창출 연구 기획 추진을 통하여 대국민 고혈압 예방관리에 더욱더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문헌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 시트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9)
통계청, 한국 2018년 사망원인통계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1/6/2/index.board
WHO, The top 10 causes of death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the-top-10-causes-of-death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DB 신청 https://nhiss.nhis.or.kr/bd/ab/bdaba002cv.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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